변호인단 사임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 했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정식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30일 임 전 차장의 재판이 파행된 이후 40일 만에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으며, 정식 재판인만큼 임 전 차장은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
임 전 차장의 공소사실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사실과 상당 부분 겹쳐 ‘미리 보는 양승태 재판’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임 전 차장은 일제 강제징용소송 등을 둘러싼 ‘재판거래’ 의혹 등 30여 개의 범죄사실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으며, 올해 1월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재판 민원을 받고 판사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