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6박7일 간의 동남아 3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첫 국빈방문지인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에 이은 6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12일까지 사흘간 머무르며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 발판을 마련,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1일 하사날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하고,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한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 주최 만찬을 끝으로 브루나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