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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상 안 서둘러…대통령은 연준의장 해고 불가”

CBS ‘60분’ 인터뷰…“금리 인상 속도 조절 트럼프 비판과 상관 없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현재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변동을 성급히 결정하지 않겠다는 연준의 방침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우리(연준)는 미국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연준은 목표치인 2%를 약간 넘는 물가상승률에는 과한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여건이 전반적으로 건전하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와 증시도 정상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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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뤄진 금리동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상 비판 발언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았지만, 연준 의장을 대통령이 해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도 4년 임기를 모두 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언제나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수 차례에 걸쳐 맹렬하게 공격했다. 이달 초에는 파월 의장에게 달러 강세의 책임을 물으며 비판하기도 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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