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이석로 원장

방글라데시서 24년째 의료봉사

제35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제35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방글라데시에서 24년째 의료봉사를 해온 이석로(사진)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제35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상은 이재훈 의료선교사(마다카스카르), 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 원장(광주광역시), 김우규 빛과소금내과의원 원장(경기 고양)이 받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보령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994년 한국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후 24년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근교의 시골 마을의 꼬람똘라병원에서 인술을 펼쳐왔다. 의료봉사는 물론 간호학교 설립 등 보건의료 인재양성, 현지 주민들의 자립 지원과 장학사업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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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한국 콤스재단과 이용웅 선생이 1992년 설립했다. 저렴한 치료비와 높은 수준의 의술, 친절함 덕분에 연간 7만명이 넘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 병원을 찾는다. 현지인 의사 8명, 한국인 의사 5명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내과·외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안과까지 갖췄다. 거의 매일 2~3명을 수술하고 300여명의 외래환자를 맞는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내외 환자들을 위해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 시상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기관지인 의협신문과 보령제약이 1985년 공동 제정했다. 국내 의료봉사상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 됐다.

대상 수상자에겐 상금 5,000만원과 메달을, 본상 수상자에겐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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