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해 19일 만에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 밝혔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인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또한,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으며, 그 대가로 클럽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어 강씨는 수사 무마 과정에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와 경찰 사이에 다리를 놓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사용한 전화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강씨와 통화한 강남서 직원 등 복수의 경찰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버닝썬의 이모 공동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강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
아직 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강 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그는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이래 구속된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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