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 이야기, 올해 두차례 열린다

2019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6월·9월 2회 개최

8夜 주제로 전시·공연·여행·축제가 어우러져

부산시는 1950년대 피란시절을 체험하는 독특한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을 동아대 석당박물관(당시 임시수도정부청사)과 40계단 등 원도심 지역에서 한다고 13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임시수도였던 근대도시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피란문화예술 축제다.

올해 행사는 8夜(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숙·야시)를 주제로 원도심 지역의 근현대 역사시설 개방, 전시와 체험, 역사투어, 피란시절 먹거리,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등 역사문화유산과 피란시절 스토리를 묶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난해까지 6월에 한 번 열렸던 문화재 야행은 6월과 9월 두 차례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피란가요 부르기, 길거리공연, 퍼레이드 경연과 피란민촌에서 형성된 아미농악(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배우기 등 신구 세대가 소통하고 즐기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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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40계단 등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원도심 지역을 역사투어에 포함시켜 여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입찰공고를 통해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주제별 세부 프로그램을 논의 한 뒤 6월 21~22일, 9월 27~28일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살았던 피란민들의 ‘피란수도 부산 이야기’를 전시·체험·공연으로 재현해 그들의 애환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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