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드워드 시클루나 몰타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편견으로 좋은 사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히 작은 나라일수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국 내 반대 의견도 있지만, 몰타의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중국과 손을 잡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6일 이탈리아는 이달 하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은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개럿 마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일대일로 참여는 결국 이탈리아의 국제적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은 “우리가 중국과 정치적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기업을 위한 일이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유럽 내에서 일대일로 참여를 발표한 국가는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세르비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