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벤츠’ 문재인 탑승 장면, 사치품으로 기재 “오해 줄 수 있어 문제 제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전한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의하면 사치품으로 기재된 북한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와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탑승한 장면이 실렸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해당 보고서 초안에 대해서 문 대통령 탑승사진은 보고서 취지나 의미와 맞지 않는다며 게재 여부를 재협의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3월5일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47페이지에 벤츠차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이는 우리 정부가 문 대통령 사진을 빼려고 총력외교전을 폈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보고서 초안이 나온 직후 이를 알고 문 대통령이 함께 촬영된 사진이 보고서 취지와 맞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해당 패널 내부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문제제기했다. 다시 논의했지만 그대로 실렸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패널에 지적은 했으나 패널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한 것은 정당한 문제 제기”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