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장자연씨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건수가 20만을 넘겼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은 ‘장 씨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는 글에서 “수사기간을 연장해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전 남긴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재수사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12일 등록됐지만 이틀 만에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하는 요건인 20만을 넘어섰다. 청원 마감 기한은 4월 11일이었다.
장 씨 관련 증언을 한 윤 모 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청원도 답변 요건인 20만을 넘어선 상태다. 해당 청원은 지난 8일 올라왔으며 14일 현재 약 25만 7,000건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목격자진술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사회의 불이익, 또는 신변에 위험이 없도록 신변보호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 “보복, 불이익이 있으면 어떻게 아이들이 이 세상을 보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라며 “정의로운 사회, 그 밑바탕은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대 초반에 그 큰 일을 겪고 10년간 숨어 살아야 했던 제2의 피해자 윤 모씨의 신변보호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관련 판사 전원의 사퇴’ 등 총 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