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데이터 지름길’ 열어…5G 통신 지연 60%↓

MEC 기술로 전송단계 4→2개 단축

SK텔레콤(017670)이 5세대(5G) 네트워트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단축하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전송 단계를 최소 4단계에서 최대 2단계로 단축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드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으며,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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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MEC 플랫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개설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외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MEC 기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연구원이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증강현실(AR)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연구원이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증강현실(AR)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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