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청에서 다음달 5∼7일까지 3일간 경기도청 봄꽃축제 행사가 열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청사 일대는 청사 내와 인근 팔달산, 수원화성을 화려하게 수놓은 200여 그루의 벚꽃으로 해마다 20만 명 이상의 상춘객이 다녀가는 벚꽃 명소다.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벚꽃 야경도 볼거리다.
도는 올해 ‘벚꽃축제’로 불리던 기존 행사 이름을 ‘봄꽃축제’로 바꾸고 축제 곳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축제 슬로건을 ‘경기, 평화를 봄’으로 정하고 평화의 플라워가든 조성, 포토존 및 오색 조명,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및 창업기업 전시 홍보 존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화 플라워가든은 200그루의 벚꽃 외에 도청 정문과 청사 외곽을 철쭉 등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봄꽃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철쭉을 활용한 포토존과 경기도 남북협력사업,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에 대한 도정공익부스가 설치돼 평화에 대한 도의 염원을 느낄 수 있다. 또 플라워 전시존을 만들어 화훼·식물을 전시 판매하고, 꽃을 활용한 꽃반지 만들기, 화관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또 가족과 연인, 복고풍 등을 주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한 사진콘테스트와 청사 외곽 벚꽃 주변의 오색조명과 야간 포토존 등도 설치된다.
게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웹툰, 플레이엑스포 대회 홍보 등 콘텐츠 창업기업을 위한 전시 존과 사회적 경제 기업의 생산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청사 내 푸드트럭 존에서는 관람객에게 한식·중식·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도청 운동장에서는 지역 화폐 홍보, 119안전체험마당 등 주요 도정체험 부스도 준비돼 있다.
도는 행사기간 동안 경기도청사 내 주차장을 비롯해 5∼7일에는 도청사 및 도청진입도로 양방향 차량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