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스타트업 R&D에 총 387억원 투자

박원순(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1월14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아토피 진단 키트를 시험해 보고 있다. /변재현기자박원순(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1월14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아토피 진단 키트를 시험해 보고 있다. /변재현기자



서울시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연구개발(R&D)에 387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투자시장에서 소외됐던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집중해 일자리 창출까지 잡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올해 387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홍릉 바이오 허브와 양재 혁신허브 등 신성장 거점을 적극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상용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술상용화 지원 사업에 대한 접수를 오는 27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이 대상으로 시제품 및 완제품 제작이 가능하거나 기술이 적용된 전 분야가 지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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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은 공개평가형과 크라우드펀딩형이다. 공개평가형은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최대 5,000만원의 R&D 사업비가 지원된다. 크라우드펀딩형은 와디즈·텀블럭 등 펀딩플랫폼을 통해 단기간 내 시제품 제작과 시장성 검증을 하고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 유통 플랫폼(카카오메이커스)과 연계해 제품 홍보와 기업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최대 3,000만원의 R&D 사업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R&D 활성화를 위해 홍릉·양재·G밸리·동대문 4개 산업 거점 지역에 총 80억원을 투자한다. 홍릉은 바이오, 양재는 인공지능 산업의 거점이다. G밸리에는 산업 간 융복합 기술 촉진을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하며 동대문에는 정보기술(IT) 융합 웨어러블 등 패션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소·스타트업 중심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대부분 이뤄지지만 초기 자본 확보 및 기술 상용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리즈 A’로 불리는 초기 스타트업에 오는 2022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창업에 대한 투자가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일정 기간 성장을 거친 후기 기업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그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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