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지난 해 6,689명 북한 다녀왔다

통일부, 2019통일백서 발간

북측 방남 인사는 809명

제재 영향 남북교역은 미미

지난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전면화를 위한 각계 공동 시국회의’에서 종교, 시민사회 등 각계 참석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전면화를 위한 각계 공동 시국회의’에서 종교, 시민사회 등 각계 참석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을 다녀온 남측 인원 수가 총 6,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2명에 비해 128배가 많은 수준으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기점으로 남북관계가 해빙기로 들어선 데 따른 결과다. 남측을 찾아온 북측 인사의 수도 809명으로, 전년의 63명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역대 최고 수준인 대북 제재의 영향으로 남북 교역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가 발간한 ‘2019 통일백서’에 따르면 2017년 115명에 불과했던 남북 왕래인원이 7,498명으로 급증했다. 3차례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체육교류, 산림협력 등을 위한 당국 교류가 늘었고, 체육·종교·학술 등 민간과 지자체 차원의 교류도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인적 교류가 늘면서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통한 남북 차량 왕래 횟수도 지난해 5,999차례에 달했다. 전년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선박과 항공기 왕래 역시 각각 1차례, 10차례 있었다. 하지만 경제 분야 교류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북한에서 반입된 물품의 액수는 1,100만 달러, 반출 액수는 2,100만 달러 수준이었다. 개성공단이 활발하게 돌아가던 시절엔 교역액이 10억 달러를 웃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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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9 통일백서는 ①한반도정책 ②남북대화 ③남북 교류협력 ④인도적 문제 해결 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⑥통일교육 ⑦정책추진 기반 강화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총 1만 부가 제작됐으며 국회, 공공 도서관, 행정 기관, 교육 기관, 언론 기관, 시민 단체 및 관계 전문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통일북스’에도 게재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2018년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2019년은 우리에게 더 큰 희망과 더 중대한 과업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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