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승리 사건’과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이날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 가수들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밖에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한 반응을 이어갔다. 양 대표이사의 형인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YG 주가 급락으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양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 사외 이사 4명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양 대표이사는 재선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주총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