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오후의 기타]늦었다 생각 말고 일단 시작해봐

■김종구 지음, 필라북스 펴냄




50세.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쉰 살에 시작한 클래식 기타와 깊은 사랑에 빠진 이가 있다. 신작 ‘오후의 기타’의 저자는 현직 언론인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10년을 꼬박 클래식 기타와 함께했다. 기타로 대단한 성과를 내거나 연주자로 데뷔한 것은 아니다. 그가 결국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시점이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고 말한다.


책은 10년간 클래식 기타를 연주한 저자의 기록이자, 생생한 도전의 역사다. 기타의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까지 겪은 에피소드, 도전과 좌절, 극복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기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느낀 깊은 성찰과 사유를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의학 등과 함께 맛깔나게 버무렸다. 저자는 기타를 배우기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지금 당신 나이라도 내가 시작한 나이보다 빠른 거야. 일단 시작해봐”라고 말한다. 음악에 막연한 동경이 있으면서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은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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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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