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 양산 6년만에 올레드TV 400만대 돌파

1분기 36.5만대 팔아 인기몰이

올레드비중 올 25%로 확대 방침




LG전자(06657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양산 6년 만에 4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총 156만4,500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380만3,000대를 팔았다. LG전자가 2013년 처음으로 올레드 TV를 시장에 내놓았을 당시만 하더라도 3,600대를 파는 데 그쳤으나 이듬해인 2014년에는 20배 이상 증가한 7만6,400대를 팔았으며 2015년에는 31만3,900대, 2016년에는 66만6,400대를 팔았다. 2017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올레드 TV는 매년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 1·4분기에도 총 36만5,000대를 팔아 누계 기준으로 4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TV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TV


전문가들과 소비자들로부터의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 전문 매거진 ‘컨슈머리포트’ 성능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수의 저명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자체적으로도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 업체 제품에 비해 확실한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경쟁업체 TV와의 기술 비교를 묻는 질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으며 특히 출고가를 지난해 대비 최대 30% 낮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올레드 TV 판매 비중(매출액 기준)을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 2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2013년 올레드 TV가 처음으로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LG전자만 판매를 했으나 현재는 소니·파나소닉·필립스 등 15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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