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논란 넘어설까”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부동산 논란을 넘어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 후보자는 2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집값 하락 수준은 주택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상당 부분 못 미친다며 집값 안정세는 좀 더 지속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아홉 번 대책을 마련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부족한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등 다각도 정책을 실시해 지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안정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확고한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집 걱정이 없어지는 세상은 누구나 바라는 소중한 가치”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는 업무 역량과 자격 검증보단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한 질타와 해명, 정치권 공방으로 얼룩졌다. 갭 투자와 꼼수 증여 의혹이 쟁점이었다. 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사려 깊지 못했고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연신 유감을 표했다. 또한 “서민 주거복지와 주택 시장 안정화 정책을 펴는데 제 흠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견고하게 주택 정책을 펼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