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종욱 광주은행장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투자자로 참여"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재선임

광주·전남 점유율 3년내 40%

서울 마곡지구 등 신시장도 개척

'지역 대표은행' 적극 나설 것







“광주은행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사업에 재무적 투자 등을 포함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연임에 성공한 송종욱(사진) 광주은행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만큼 현재 구체적인 투자 규모까지는 밝힐 수 없지만 지역대표 은행으로서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직접 투자도 하고 대출이나 금융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광주은행이 자금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송 행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받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송 행장이 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 꼽힌다.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추진력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사상 최대실적인 1,535억원(전년대비 14.4% 증가)으로 끌어올리면서 광주은행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은행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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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행장은 평소에 “지금의 광주은행이 존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지역민이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뺏지 않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고객중심과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첫 행보로 광주지역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목포와 여수를 잇따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 지원에 힘쓰고 있다.

송 행장은 영업 기반 모태인 광주·전남지역의 점유율을 3년 내에 40%까지 끌어올려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금고를 새로 유치하고 재계약을 통해 지역 내 관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나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 대한 신규 거래처 발굴, 고객별 맞춤상품, 지역별 특화 공익상품 등을 판매해 지역밀착 관계형 금융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투 트랙 영업전략으로 성장영업지역인 서울 마곡지구 등에 신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수도권 시장에서 광주은행은 시중은행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 배치와 2층 이상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온 결과 현재 광주은행 대출금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인터넷은행 등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핀테크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모든 은행 업무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를 우선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이 쉽고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상품개발에 힘써 VIP 고객에 대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올해 7월 광주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대회 개최가 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며 광주은행은 공식후원은행으로서 홍보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송 행장은 “조직재정비와 인적쇄신을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하고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튼튼한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모기업인 JB금융지주 및 계열사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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