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스티브잡스가 생각한 'TV 혁명'...10년 만에 베일 벗는다

25일(현지시간) 새 영상 스트리밍 및 뉴스 서비스 발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애플이 매월 1만원 가량을 지불하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25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아이폰 판매 위주의 영업 방식에서 콘텐츠 등으로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25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구독 서비스를 발표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애플은 TV 앱을 통해 자제 제작 프로그램과 HBO, 쇼타임, 스타즈 같은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 구독료를 9.99 달러(1만1,3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WSJ는 애플이 새로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HBO, 쇼타임, 스타즈와 같은 인기 케이블 채널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HBO가 월 14.99달러에, 쇼타임이 월 10.99 달러에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여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애플은 또 월 9.99달러에 WSJ와 200가지 잡지를 보여주는 뉴스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WSJ이 월 39달러를 받고 있지만 애플 뉴스 앱에서는 9.99달러에 WSJ는 물론 200가지 잡지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애플의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가 구상한 TV 컨텐츠 서비스를 현재 애플의 수장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실현하게 됐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거의 10년 전부터 TV 혁명을 시도하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마침내 애플의 계획을 접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