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노조 “조양호 회장 이사 연임 반대 주주권 행사해야”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이사연임 반대 주주권 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이사연임 반대 주주권 행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노동조합(노조)은 “연금공단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반대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3개 연금공단 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27일 열리는 대한항공의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시도는 저지돼야 한다”며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한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 운용 목적에서 ‘공공성을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는 사학연금 역시 국민과 가입자의 뜻에 따라 연임 반대의결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역시 사회 공익을 위한 기금 운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상식 이하 ‘갑질’은 이미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건을 버젓이 상정시켰다. 경제 정의와 사회 공익이 도전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회 공익을 실현하는 연금 기금 운용의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며 “연금공단은 이러한 의결권 행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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