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출범 4년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업 후견인 역할 톡톡

성장 가능성 높은 407곳 지원

700여개 기업 판로개척도 도와

올해 설립 4년째를 맞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창업기업의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전담하는 부산창조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거나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25일 부산창조혁신센터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4년 간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7개 창업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또 롯데그룹의 유통채널을 통한 국·내외 700여 개 업체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부산창조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눈에 띈다. 크레인 출동감지 시스템과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출시한 ‘무스마’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크레인 충돌감지에 적용한 덕에 산업안전모니터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사업장에 도입됐다.

관련기사



판로개척 부분에서는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에서 운영 중인 부산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선 주방·생활용품, 화장품 등 지역 12개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기업 발굴과 지원에 힘쓰는 IoT 창업생태계 부분에서도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IoT 실증기업 15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83억원, 신규고용 63명, 투자유치 7건(19억원), 후속사업 연계 24건(16억원), 국내외 지적재산권 출원 69건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창조혁신센터는 올해 부산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하는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 부산’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창업기업의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센터 입장에서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창의적 발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