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고소득 인기 웹툰 작가를 특별관리대상에 포함했다.
2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2006년부터 고소득·전문직·고액재산가 등 보험료 납부능력이 있으면서 장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인기를 끌며 억대 소득을 올리는 일부 유명 웹툰 작가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웹툰 산업이 한 해 8,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등 시장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국내 1위 웹툰 사업자 네이버 웹툰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정식으로 연재한 작가 300여 명의 연평균 소득은 2억원이 넘는다. 당시 네이버 웹툰은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작가들의 연평균 수익은 2억2,000만원으로, 월평균 1,800만원을 번다”면서 “정식 등단한 데뷔 1년 미만 웹툰 신인 작가 수익은 연평균 9,9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금액에 작가가 개인적으로 외부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일부 웹툰 작가의 소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3년 1,500억원에 그쳤던 국내 웹툰 시장이 2018년 9,000억원대로 커졌고, 수년 내 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보공단의 건강보험료 체납 현황자료를 보면, 2018년 8월 기준 총 130만7,000 세대가 2조5,157억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았다. 지역가입자는 125만8,000 세대가 2조945억원, 직장 가입자는 5만 세대가 4,212억원의 보험료를 체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