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청신호’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 학생 취업기회 확대 추진 합의

이시종(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충북도지사, 이춘희(〃두번째) 세종시장, 허태정(〃세번째) 대전시장, 양승조(〃네번째) 충남도지사가 지역인재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이시종(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충북도지사, 이춘희(〃두번째) 세종시장, 허태정(〃세번째) 대전시장, 양승조(〃네번째) 충남도지사가 지역인재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해 힘으로 모으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2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도지사는 ▦의무채용 광역화 및 의무채용 예외 규정 완화 등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까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적용 등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상호 협력 및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 학생들의 직장 선택 폭 확대를 위해 지역인재채용 범위를 충청권으로 광역화하는 문제가 수차례 논의됐지만 4개 시·도간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 왔다.


지역인재 광역화가 이뤄지면 대전·충청권 지역학생들이 충북(10개), 충남(2개), 세종(19개)의 31개 의무채용 공공기관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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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 공공기관(17.4%)이 이전해 왔으나 공기업 등이 아닌 대부분 의무채용 예외 규정에 속하는 공공·연구기관으로 지난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인원이 없었고 대부분의 기관들이 석·박사 학위, 직장경력 등의 자격을 요구하고 있어 지역 인재들의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대전지역 학생이 지역인재 채용에 있어 심각한 역차별을 받아왔는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관련 법령 등이 개정되면 충청권에 있는 모든 이전공공기관의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채용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는 혁신도시법 발효 전·후 구분없이 모든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고 전국 각 지역에 있는 기존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적용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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