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 정책이 잇따르면서 지식산업센터가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다양한 세제 혜택 등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거래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상가정보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전국에 승인ㆍ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980여개 동에 달했으며, 정식 승인 전 건물까지 포함하면 이미 1000개동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조사할 경우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연간 1만~1만5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이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계한 2016년 거래량 통계인 연 4987건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갈 곳을 잃은 시중의 유동자금이 지식산업센터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도 분양 받을 수 있는데다 올해 12월말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 형태에 맞는 섹션형 소형 오피스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 기업들의 선택의 폭 또한 넓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1인 및 스타트 기업의 창업이 늘면서 사무실을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규모의 회사가 입주할 수 있어 임차인 모집도 수월하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들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은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으며,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에서 분양한 ‘반도아이비밸리’ 역시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는 전매가 자유롭고, 일반 오피스보다 다양한 세제혜택으로 가격부담이 낮아 투자접근성이 높다”며 “특히 현재 사무실을 임차로 사용하여 월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사업체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분양가의 약 70%를 대출 받아도 임대료보다 적은 대출이자를 지급할 수 있으며 추후 시세차익도 발생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494-5번지 일원에서 고등지구 마지막 지식산업센터인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약 4만991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8층에 지식산업센터 263실, 지하 1층~지상 1층에 상업시설 48실, 지하 2층~지하 4층에 지식산업센터 창고 20실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서울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업무연계가 용이할 예정이며 고등IC 초입에 위치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 등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인릉산 조망이 가능한 숲세권 입지에 단지 내 옥상정원과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해 보다 여유로운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만의 혁신적인 업무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최대 층고 6m의 특화설계와 오픈 발코니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단지 내에 옥상정원과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해 보다 여유로운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차대수 33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한편, 상업시설도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 지하 1층~지상 1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스텔라포레’는 단지 내 입주기업 종사자들을 고정수요로 독점할 수 있고, 고등지구에 입주예정인 약 40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의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205-3번지(SK V1 GL메트로시티)에 위치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