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말까지 공공 웹사이트 중 86% 플러그인 없앤다

정부24 등 주요사이트 7월까지 플러그인 제거




올해 하반기부터 인터넷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거나 퇴직자가 국민연금 사이트에서 연금을 신청할 때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행정·공공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1,278개에서 2,014개 플러그인을 추가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안에 전체 대민 웹사이트 8,059개 중 86%가 플러그인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플러그인(plug-in)은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설치하고 브라우저와 연동해 사용하는 별도 소프트웨어로, 액티브엑스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플러그인 설치로 프로그램 간 충돌과 PC 재부팅 문제 등을 야기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 등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 환경 구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안전드림(경찰청), 장애인고용포털(고용노동부), 공공데이터포털(행안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휴양림관리시스템(산림청) 등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제거된다.



행안부는 특히 정부24, 건강보험·국민연금, 인터넷우체국,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대국민서비스 등 22개 웹사이트에서 올해 7월까지 플러그인 제거가 끝나면 플러그인 없는 서비스 효과를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러그인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신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상, 엣지 12, 크롬 50, 파이어폭스 40 이상)를 사용해야 한다.

플러그인 대체 기술이 없는 일부 보안프로그램(키보드보안, 백신, 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한다. 공인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과 기존 공인인증서 방식을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행안부는 “각 기관의 플러그인 제거를 독려하고 그간 추진 현황과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공공기관 웹사이트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며 “2020년까지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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