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세중건축기술(대표 박남영·사진)은 건축적산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탄탄한 기본기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LH와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분야는 물론 다양한 민간건축물의 건축적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건축적산 업무는 공사에 필요한 내역을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비용을 예측하는 과정이다. 정확한 공사비 예측을 통해 공사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정이 바로 건축적산인 셈이다.
건축적산 업무는 공사 전 예측한 내용이 실제 공사 완료 후 얼마나 일치하느냐로 그 품질이 명확히 판가름 난다.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업력이 쌓여갈수록 서비스품질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예측값과 실측값의 차이를 파악하고 그 원인들을 분석한 데이터들이 고스란히 새로운 적산업무에 반영된다. 동일한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완성된 결과물이 다른 이유다.
더욱이 발주처별로 요구하는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 세중건축기술의 풍부한 경험이 부각되는 요인이다. 일례로 LH에서 시행하는 임대주택 리모델링사업의 경우 95% 이상의 적산업무를 도맡고 있을 정도다.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서류작업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고객인 설계사무소들이 세중건축기술에 믿고 작업을 의뢰하는 까닭이다.
세중건축기술은 부설 건축적산기술연구소를 통해서는 전문화된 인재양성과 함께 보다 선진화된 건축원가관리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이나 해외 선진국의 경우처럼 건축적산을 포함한 전문화된 원가관리전문가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배경에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