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해서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후보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두 토끼몰이를 향한 발판을 고르게 다졌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GC(파72)에서 열린 코랄레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맷 존스(호주) 등 선두 그룹의 3명과 1타 차다. 세계랭킹 59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준하는 성적을 내면 세계 50위 안으로 들어가 다음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다. PGA 투어 첫 우승과 마스터스 티켓을 동시에 따내는 것도 무리한 목표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웹닷컴 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한 바하마 대회의 코스와 비슷해서 좋은 기분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 랭커들은 대부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 2홀 차로 졌다. 1승1패가 돼 조 1위에 먹구름이 끼었다. 각 조 1위만이 16강 토너먼트에 나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저스틴 하딩(남아프리카공화국)을 3홀 차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나란히 2연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