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유주희기자의 두유바이크]레트로 감성에 첨단기술 더해...볼수록 '탐나는 녀석들'

■ 인터셉터·컨티넨탈GT 650

50~60년대풍 되살린 컨티넨탈

150km이상까지 거침없이 가속

인터셉터650은 핸들바 더 높고

풋레스트도 앞에 달려 주행 편안

인터셉터 650으로 태국 푸껫의 와인딩 코스를 달리는 기자. 새롭게 탄생한 ‘트윈스’는 로얄엔필드 클래식 바이크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데다 이전까지의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켜줄 만큼 준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사진제공=로얄엔필드




로얄엔필드는 지난 1901년부터 모터사이클을 만들어온 클래식 바이크 브랜드다. 영국에서 출발해 1990년대 인도로 경영권이 넘어갔지만 브랜드의 역사성과 상징성은 고스란히 유지돼왔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 바이크 제조사들의 혹독한 공세와 경영난으로 기술력과 품질 측면에서 다소 뒤처졌고 그동안은 브랜드 이미지와 정통성으로 바이커들에게 호소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인식을 완전히 뒤엎을 모델이 ‘인터셉터 650’과 ‘컨티넨탈GT 650’이다. 엔진·프레임 등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묶어서 ‘트윈스(쌍둥이)’로 부른다. 두 모델 모두 1960년대 실제로 로얄엔필드가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던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바이크다.

아직 국내 출시 전이지만 최근 태국 푸껫에서 열린 트윈스의 시승 행사에서 두 모델을 타볼 수 있었다. 먼저 ‘카페 레이서’ 스타일인 컨티넨탈GT 650은 카페 레이싱의 문법에 따라 낮은 핸들바, 뒤로 쏠린 풋레스트(발받침) 등이 눈에 띈다. 앞으로 몸을 수그리고 타게 되는 바이크다. 카페 레이싱이란 1950~1960년대 카페와 카페 사이를 레이싱하듯 몰려다녔던 영국 젊은이들 사이의 바이크 서브컬처다. 당시 언론에서는 ‘자살 클럽’으로 호명하기도 했지만 바이커들이 카페에 모여 커스텀한 바이크를 뽐내는 등의 문화가 이때 시작됐다.



그 분위기를 되살린 컨티넨탈GT 650은 배기량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엔진과 프레임·제동장치 등으로 무장했다. 이전까지의 로얄엔필드 바이크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새 엔진은 배기량 648㏄에 48마력(7,250rpm), 토크는 52nm(5,250rpm)이며 2,500rpm의 낮은 rpm에서 이미 토크의 80%가 발휘돼 충분히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시속 150㎞ 이상의 속도도 거침없이 올라갔다.

제동 시스템은 초기 단계부터 브렘보와 밀접하게 협력해 개발됐다. 앞뒤 싱글 브레이크 디스크에 ABS도 적용돼 실제로도 제동력이 준수했다. 핸들바가 낮지만 생각보다 편안했고 주행감은 부드러웠다. 물론 요즘 바이크에 비하면 거칠지만 로얄엔필드가 의도한 바로 보인다.

쌍둥이 기종인 만큼 인터셉터 650도 느낌은 비슷했다. 다만 핸들바가 더 높고 풋레스트도 상대적으로 앞쪽에 달려 있어 좀 더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클래식 바이크의 정석’이다. 내구성과 안정성,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로얄엔필드를 이끌고 있는 싯다르타 랄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랄 CEO와의 인터뷰는 다음번 두유바이크에서 다룰 예정이다. /푸껫=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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