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부킹홀딩스, 여행 성수기 맞물려 매출 탄력 저평가 매력도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미국 부킹홀딩스(BKNG)는 카약·호텔스컴바인 등 유명 여행검색 엔진을 보유한 최고 여행정보업체다. 유럽이 매출액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부킹홀딩스는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올해 1·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결국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유럽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우려와 함께 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가 겪고 있는 개별 사회 이슈가 여행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행 성수기인 하반기에 매출 성장 속도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킹홀딩스가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 캠페인과 여러 마케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내며 내년까지 성장 가속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3015A19 부킹홀딩스 주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요인이 부족하지만 하반기 성장 반등이 기대되고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은 17.4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회사 측이 추산한 1·4분기 숙박 예약일 수는 6~8%로 지난해 4·4분기 기록한 13% 대비 큰 폭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대비 2월 예약일 수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부활절 관련 매출이 전년과 달리 2·4분기에 집중되는 점 역시 1·4분기 가이던스(회사 측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킹홀딩스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여러 노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부킹홀딩스의 아파트·스튜디오 등 대체숙박의 매출 기여도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캠페인과 프로모션의 진행으로 점유율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단행된 호텔스컴바인 인수가 아시아 지역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킹홀딩스는 올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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