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인기 띄워 '양귀비·대마' 집중단속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무인기를 활용해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양귀비와 대마 개화기·수확기인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마약류 밀경작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4월 한달간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 및 첩보 활동을 벌인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양귀비·대마 밀경작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심은 관상용 양귀비를 점검하고, 대마 재배 허가지역에서의 임의폐기, 불법유출 행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지역 고령의 노인들이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만 믿고 양귀비를 밀경하는 행위에 대해 홍보와 단속을 통해 근절해 나가겠다”며 “‘스마트 국민제보앱’에 대한 홍보활동과 함께 신고보상금 지급, 신고자의 신분 보호 조치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