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마트팜 혁신밸리' 따낸 고흥군...농업경쟁력 키워 지역발전 이끈다

2차 공모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

창업보육센터·기술혁신단지 등

1,056억 투입 2022년까지 조성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전남 고흥군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의 농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농민회 등 각급 단체의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선정된 것이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고흥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2차 공모에서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비 규모로만 보면 정부 지원 단일사업으로는 고흥군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고흥군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기온과 전국 최대 일조량으로 기후환경이 스마트팜에 적합하고 넓은 간척지에 저렴한 토지가격으로 청년들이 정착하기 쉽다는 점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흥 도덕면 가야·신양리 간척지 29.5㏊에 들어서는 스마트팜 밸리는 총 사업비 1,056억원을 들여 청년창업 보육센터(4.5㏊), 임대형 스마트팜단지(6㏊), 주민 참여형 단지(6㏊), 기술혁신단지(4.5㏊)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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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시설로는 청년보육 부지에 보육센터와 실습농장을 짓고, 생산시설 부지에는 임대형 단지와 주민참여형 시설과 온실 육묘장을 조성한다. 기술혁신단지에는 실증온실, 자율 실증, 전시·체험, 스타트업센터가 들어선다. 혁신단지에는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에 걸맞게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아열대 작물 등 수입대체 품목을 육성하고 폭염에도 생산이 가능한 반밀폐형 시설자재를 국산화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수입에 의존해 온 양액의 국산화, 농업용 드론과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도 연구한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올해 안에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해 기반 공사를 실시하고 핵심시설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고흥군은 스마트팜 밸리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과 조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남도를 비롯해 농협, 대학, 기업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재단법인을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의 바탕이 됐다”며 “혁신밸리가 지역 농가소득을 늘리고 청년들이 창농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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