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공유 오피스 입주 빌딩 인기에"..올 1분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2조원 돌파

공유 오피스 급성장세가 오피스 빌딩 매매시장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 건수는 11건, 총 거래금액 2조 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거래건수와 거래금액 등은 지난 연말과 비교해 감소했으나 2017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초 계절적 원인에 따른 거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을 웃돈 것은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가 한 몫 했다. 올해 1분기에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와 역삼동 위워크타워(1,405억원)등 2건, 1조 1,288억원이 거래됐다. 신영에셋 측은 “해당 빌딩의 경우 공유 오피스가 대형면적을 임차했고, 10년 이상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빌딩 운영이 판단된다고 보고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더케이트윈타워(위워크 광화문점)와 테헤란로 소재 신축빌딩인 강남N타워(워크플렉스 역삼점), 여의도 HP빌딩(위워크 여의도역점), 하나카드다동본사(패스트파이브 시청점) 등 총 9건, 2조 1,111억원이 거래되는 등 최근 공유 오피스 입주 건물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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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사례./자료=신영에셋올 1분기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사례./자료=신영에셋



강남권역 오피스 시장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총 거래건수 11건 중 7건이 강남권역 오피스 빌딩이었다. 거래건수 기준 63.6%로 매매시장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1건, 3조 4,728억원이 거래되며 도심권역과 함께 오피스 매매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 규모는 올 2분기에도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과 청계천 써밋타워,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제1·2사옥, 종각역 종로타워 등의 거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종각역 종로타워(위워크 종로타워점)와 신논현역 브랜드칸타워(패스트파이브 논현점), 선릉역 세한889타워(위워크 선릉3호점) 등 공유 오피스 입주 빌딩의 거래도 진행될 전망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공유 오피스의 임대차계약기간이 통상 10년 이상인 반면에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주요 매수자인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기간은 통상 3~5년이기 때문에 임대차계약 기간 내 한 차례 이상 손바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며 “향후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는 연간 1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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