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가 ‘11.15 포항 지진’ 피해 구제를 위한 도시 재건과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포항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지진 피해 구제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포항 도시재건 및 경제살리기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특별대책은 포항 경제살리기와 지진특별법 제정, 도시재건 및 지진방재 인프라 구축, 국민적 공감대 확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경제살리기 분야에서는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자금 및 소상공인 특별금융을 지원한다. 또 포항 피해지원 및 현안사업 관련 예산을 정부 추경예산에 반영하도록 건의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 추경예산에도 포항 지원예산을 긴급 편성해 피해 구제 지원과 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
영일만대교 예타면제, 경북형(포항형) 일자리모델을 통한 기업유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블루밸리산단 및 경제자유구역 국가지원 확대 등 지역 숙원 및 현안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 ‘2019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포항에서 개최되는 축제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단위 체육행사 유치 등을 통해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 상주인력을 파견, 여·야 국회의원의 공동합의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직접적 피해지역인 흥해 일대에 대해서는 기존 특별도시재생사업보다 한층 강화된 특별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별법 제정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신문·방송, 출향인사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들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실·국장과 법률전문가, 특보단은 물론 지진·법률·경제·도시재생·보건 분야 외부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포항 도시재건 및 경제살리기 특별대책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