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호텔이 가족 고객을 겨냥한 ‘키즈 케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부모에게는 좀처럼 갖기 힘들었던 여행과 휴식의 기회를, 아이에게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취지다.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시작한 ‘파라다이스 키즈 타임’이다. 에듀테인먼트 전문가와 호텔 직원으로 구성된 ‘레오(LEO·Leisure Entertainment Organizer)’들이 아이들을 오후5시부터 세 시간 동안 돌봐주는 서비스다. 아이들은 안전교육을 받고 교통법규를 숙지한 뒤 전용 트랙으로 이동해 BMW에서 만든 미니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호텔 요리사가 정성껏 준비한 ‘키즈 얌박스’도 제공된다. 셰프가 직접 제철 식재료를 선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시피 노하우를 적용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이 서비스는 투숙객뿐 아니라 레스토랑만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드라이빙 체험을 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 부모들은 자유시간을 즐기면 된다. 호텔 관계자는 “투숙객이 아닌 일반 식음료 고객도 키즈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파라다이스호텔이 국내 최초”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파라다이스호텔은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존과 장난감 체험존, 북클럽과 키즈라운지 등도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