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웹의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 등을 없앤다. 아울러 ‘그린닷’을 활용한 검색 중심으로 새 단장을 한다.
네이버는 3일부터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을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드루킹 사태’로 시작된 뉴스 편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개편안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웹 버전은 간결함에 집중했다. 기존 첫 화면에 있던 5개의 뉴스와 2개의 사진 등을 없애고 검색창과 서비스 바로가기가 먼저 나와 이용자가 검색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뉴스 서비스는 첫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편집한 뉴스와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마이(MY) 뉴스’ 등 2개의 화면으로 나눠 제공된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쇼핑과 네이버페이 등 상거래 관련 서비스가 나온다. 또 화면을 좌우로 밀거나 상단 내비게이션 바를 누르면 이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첫 화면에서 ‘그린닷’을 누르면 다양한 검색과 바로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확인할 수 있다. QR결제, 렌즈·음성·음악 검색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으로 ‘그린닷’을 활용하면 앱으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다만 네이버 모바일 웹은 새로운 버전으로 전면 개편했지만 네이버 앱은 기존 버전을 유지하되 이용자가 원하면 업데이트해서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을 이용할 수 있게 선택권을 줬다. 또 설정 메뉴에서 언제든 새로운 네이버와 기존 네이버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워낙 큰 변화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점차 바꿔나가고 있다”며 “지금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에 적응할 수 있는 과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