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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등판 류현진, 골드슈밋 넘어라

9일 오전 세인트앤드루스전 출격

4할 때린 난적…개막 3연승 도전

지난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지난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사적인 미국 무대 100번째 등판에서 ‘난적’을 넘을 것인가.

완벽한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9일 오전8시4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에게는 의미가 각별한 경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최초의 개막 3연승 사냥을 노린다. 지난 시즌 막판 3연승을 포함해 6연승 도전이기도 하다. 다시 승리 투수가 된다면 100번째(선발로는 99번째) 빅리그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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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은 류현진과 동갑내기인 세인트루이스의 거포 폴 골드슈밋이다. 지난겨울 애리조나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골드슈밋은 이적과 함께 팀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23, 타점 9개로 강점을 보여왔다. 26타수 11안타 중에는 홈런 3방과 2루타 3개가 포함돼 있다. 지난 7일 현재 이번 시즌 타율은 0.219로 낮지만 5홈런과 9타점 등으로 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최근 기세라면 류현진은 설욕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13이닝 동안 3자책점만 기록(평균자책점 2.08)했다. 시범경기 6경기와 정규 시즌 2경기 등 7경기에서 볼넷 하나 없는 ‘컴퓨터 제구력’도 기대를 걸게 한다.

상대 선발은 마일스 미콜라스다. 지난해 18승4패를 거둔 미콜라스는 올해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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