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방 경찰청으로 압송되는 황하나씨/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이동하는 황하나씨/연합뉴스남양유업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관련한 언론 보도 시 ‘남양유업’이라는 기업명을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남양유업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故)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길 바란다”면서도 “황하나씨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 전혀 관련이 없으니 보도시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회사 측은 “황하나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또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자사 제품을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가신 창업주 명예 또한 실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끝으로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 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주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상생경영, 품질안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