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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자재 구매·차환에 지출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

영업이익률 상승...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회사채 발행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와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무난한 흥행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재 구매와 차입금 상환 등에 지출할 계획이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채권 발행을 주관한다.


연결기준 2017년 477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92억원 규모 당기순이익을 보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4조4,531억원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세다. 현금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다. 2017년 기말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613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엔 6,367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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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우량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실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 하향은 수익성 하락, 재무부담 확대, 상각전영업이익률 4% 미만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해 실적 개선 성과를 달성하며 지난해 불안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도 상향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해 실적 기준 재무 부담이 다소 줄어들고 상각전영업이익률도 4%를 기록하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밖에 신사업 편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여부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일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항공기계사업의 편입, 한화정밀기계의 공작기계사업 편입, 한화시스템의 ICT 사업 편입 등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하며 총 2,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서는 5년물(400억원) 모집에 300억원 규모 수요만 몰려 일부 미달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량등급에도 사업 확대로 인한 위험 증가가 가장 큰 이유였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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