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여민1관 집무실에서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등 근대역사기록 4점을 국가에 기증한 조민기 학생과 가족을 초대해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8일 안중근사건 공판 속기록 등을 국가에 기증한 조민기 학생(대전글꽃중학교 2학년)과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조민기 학생 가족을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해 20여 분 동안 만남을 갖고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귀중한 자료를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게 국가에 기증한 학생과 가족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기념 시계와 학용품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안중근 공판 속기록과 엽서의 모습. /사진제공=청와대조민기 학생은 지난 2월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로 아버지가 수집해 보관하던 독립운동가 자료를 국가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1부, 족자 1점, 엽서 2점을 보냈다. 문화재청 감정 결과 모두 진품으로 확인됐다. 기증품 4점은 천안독립기념관에 보내졌으며 기념관은 보존 절차를 거쳐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안중근 공판 속기록의 모습. /사진제공=청와대조민기 학생 가족은 이날 일본 침략사가 담긴 사진첩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추가 기증 의사를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추가 기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근대기록물 유산을 잘 보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