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리얼미터 제공국민 중 80%에 가까운 대다수가 소방관을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데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전날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 수준 5%에 표본오차 ±4.4%)한 결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찬성 의견은 78.7%, 반대 의견은 15.6%로 각각 집계됐다. 찬성 의견은 진보층(찬성 90.7% vs 반대 7.1%)과 민주당 지지층(91.8% vs 4.9%)에서 90%를 웃돌았고, 서울(81.6% vs 11.9%), 경기·인천(80.4% vs 11.0%), 30대(87.4% vs 9.5%), 40대(87.3% vs 8.9%), 중도층(79.5% vs 15.0%), 정의당 지지층(82.2% vs 17.8%)에서 80% 안팎을 기록했다. 60대 이상(72.3% vs 17.9%), 보수층(64.3% vs 26.6%), 바른미래당 지지층(73.1% vs 18.5%), 자유한국당 지지층(65.0% vs 28.3%) 등에서도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최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이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될 시 소방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신속한 재난 대응 체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결과는 정부의 정책 현안 조사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야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네 탓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여야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여당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국가직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부처 간 조율이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