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앞줄 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명환(〃 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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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등 대화 대신 투쟁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제든 정부와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민주노총은 각종 정부 위원회와 노정교섭·협의에 빠짐없이 참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정부 일자리·사회·노동정책 관련 각 위원회나 부처와의 정책협의와 대화는 충분히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한 정부위원들에게도 각종 협의와 대화 자리를 만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인 김 위원장은 회의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홍 경제부총리는 일자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김 위원장에게 “(대화) 자리를 만들어 초청할 테니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책협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정부가 직업훈련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를 ‘평생내일배움카드’로 확대 개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람투자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평생내일배움카드는 기존 실업자, 재직자로 이원화돼 유효기간과 지원금이 각각 달랐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공무원·사학연금 대상자나 재학생을 제외한 누구든지 장기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석·박사급 인재 1만2,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우수대학 거점센터 지정, 이종기술 간 융합교육 확대 등 추진하며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