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서울현충원 임정요인 묘역 참배…韓 총리로선 처음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계기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도 찾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임시정부요인 18위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임시정부요인 18위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했다. 대한민국 총리가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참배는 100년 전 4월 11일 일제강점기 하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조국 독립에 헌신한 애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피우진 보훈처장, 채홍호 3·1운동 100주년 추진단장이 이 총리와 함께 했다.


임정요인 묘역에는 「한국통사」,「독립운동지혈사」를 저술해 민족혼을 일깨웠던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비롯해서 초대 국무령 이상룡 지사, 외무총장을 역임하셨던 신규식 지사 등 임시정부요인 18위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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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임정요인 묘역 뿐 아니라 무후선열제단,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도 절을 올렸다. 애국지사묘역 위쪽에 위치한 무후선열제단에는 구한말 당시 의병활동,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선조 중 유해도 찾지 못하고 후손마저 없는 선열 131위의 위해가 봉안돼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내 대한독립군 무명 용사탑에 참배한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내 대한독립군 무명 용사탑에 참배한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월에는 손병희 선생, 2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 지난 달에는 한용운·오세창 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또 지난 달 말 몽골·중국 순방 당시에도 울란바토르에 소재한 애국지사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찾았고, 중국 충칭에서 열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을 직접 챙겼다. 기념식 직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충칭 임정 청사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충칭 방문 당시 “상하이에서 시작해 충칭에서 활동을 마치기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에는 남과 북도, 좌와 우도 따로 없었다”며 단합을 강조했던 임정의 기본 정신을 강조했다. 남북 분단 현실 속에 남남 갈등까지 겪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에 임정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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