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를 위해 15일부터 22일까지 열흘 간 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독일의 에너지전환 로드쇼’와 ‘클린에너지도시 부산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와 독일 외교부, 주한독일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며 국제교류전 성격을 띤다.
독일의 에너지전환 로드쇼는 2013년부터 뉴욕 UN총회, 폴란드 바르샤바 궁전 등 13개국 80여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 지난 달에는 서울에서도 개최됐다. 부산에서는 에너지전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국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독일 외교부 측은 에너르기벤데(에너지전환) 정책과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알린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안전적인 공급 방안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정책도 소개한다.
부산시는 클린에너지도시 부산 전시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 태양광과 아파트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베르트 뵈르네르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와 정진성 주한독일 명예영사 등이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교류전을 통해 부산시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앞으로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기후 체제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을 2030년 20%, 2050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정책 홍보나 보급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2050 클린에너지 마스터플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방향 결정과 에너지 시민헌장 제정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