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쇼핑 비수기인 4월 대대적인 점포 개점 행사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개점 35주년을 맞은 영등포점과 7주년이 된 의정부점에서 개점 축하 행사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대대적 개점 축하 행사를 여는 것은 통상 4월은 전통적으로 백화점 정기세일이 끝난 직후로 소비심리가 무뎌지기 때문이다. 또 올 4월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봄 패션 상품 매출도 주춤한 상태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신세계백화점 봄 정기세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세일 직후인 8일부터 11일까지의 실적은 1.4% 성장에 그쳤고 패션 부문은 오히려 마이너스성장(-2.3%)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대대적인 점포 행사로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개점 35주년이 된 영등포점에서는 이사ㆍ나들이 시즌을 맞아 생활·아웃도어 행사를 펼친다. 오는 18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 행사를 통해 생활 장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8∼21일에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의정부점의 개점 축사 행사도 풍성하다. 개점 7주년을 맞아 정상판매가 대비 10% 에서 최대 40%까지 할인된 특가상품을 식품·생활·잡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보인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봄 정기세일 후 꽃샘추위 등으로 무뎌진 소비심리를 점포별 개점행사를 통해 되살릴 계획”이라며 “리빙 대형행사, 아웃도어 행사, 특가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정기세일을 놓친 고객들에게는 다시 한번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