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올 1·4분기 3,000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경쟁 후보를 압도하며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 다국적 금융그룹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15일 로이터통신은 캠프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 기간 민주당 후보들이 모은 후원금 보다 훨씬 많은 액수라고 보도했다.
실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 기간 1,820만달러,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20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캠프의 1인당 평균 후원금은 20달러로 소액 후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트럼프 캠프의 후원금은 평균 34.26달러였으며 기부액의 99%가 200달러 이하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다국적 금융그룹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와 블레이크 테일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직의 이점과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성적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최종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경제가 올해 2.5%,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실업률을 올해 3.7%에서 내년 3.3%로 낮추는 데 충분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