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9일을 시작으로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산출된 지난 1980년 1월 4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동안은 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진 13거래일 연속 상승이 유일한 역대 최장 상승 행진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08%) 내린 2,241.06에서 출발해 한동안 약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의 2,253.83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장중에 매물이 다소 나왔지만 대기 매수세력이 이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88%), 현대차(2.39%), 셀트리온(2.21%), POSCO(0.19%), 현대모비스(3.45%)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0.13%)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7%), LG생활건강(-0.4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84%), 서비스(0.90%), 건설(0.72%), 유통(0.71%), 의약품(0.67%)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2.41%), 의료정밀(-1.48%), 증권(-1.42%), 화학(-0.9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11%) 오른 767.59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약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1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7%), CJ ENM(0.09%), 바이로메드(0.67%), 포스코케미칼(0.33%), 메디톡스(0.94%), 에이치엘비(3.47%) 스튜디오드래곤(3.29%), 셀트리온제약(1.04%)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펄어비스(-1.66%)만 내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5.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