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26개월 동안 기금운용으로 62조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민연금은 수익률 7.26%에 41조원 수익을 올렸고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6조 원 가량의 손실을 봤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을 회복해 2월 현재 27조원의 이익을 거두면서 결과적으로 2년 2개월 동안 기금운용으로 총 62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를 나타내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 17% 하락하고 글로벌 증시도 9.2% 떨어지는 등 국내외 증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주식에서 -16%, 해외주식에서 -6% 각각 손실을 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외 증시가 살아나면서 국민연금은 2월 말 기준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항상 손해를 본다느니 기금이 고갈된다느니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연금은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도 전주 이전 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수익을 좇기보다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