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한은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오락가락… 도대체 진심이 뭔가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추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네요. 그는 지난달 국회에서 “논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은 “질문에 대한 원론적 차원의 답변이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가 과거부터 꾸준히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을 고려하면 입장을 바꾼 건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이럴 때 보면 이 총재는 정치인이 다 된 것 같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공군 비행훈련에 이어 이어 17일에는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 시험에 참관했다고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이런 저강도 군사 행보가 과연 북핵 협상 재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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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는 7월 공동파업을 벌이기로 했답니다. 이는 민주노총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산별 조직이 함께 하는 파업으로 비정규직 처우개선문제가 쟁점으로 꼽힌다는데요. 현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야심차게 내걸었던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정책이 두고두고 말썽을 빚고 있네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추경안 처리를 요청하면서 한 말인데요.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견실하다, 지표가 좋아졌다고 해왔는데 갑자기 엄중한 상황이라고 하니 어리둥절하군요. 이제라도 현실을 깨달았다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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