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도스틀룩 우친!"…투르크멘어로 건배사 한 文대통령

투르크멘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

현지 속담도 인용하며 협력 기대감 표해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국빈 만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국빈 만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테케’가 빠르면서 먼 길을 가는 것처럼 양국협력이 먼 훗날까지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스틀룩 우친!”이라고 말하며 현지어로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도스틀룩 우친’은 ‘우정을 위하여’라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속담과 위인도 언급하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 확대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오래된 것을 갖지 않고는 새로운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속담이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양국의 오랜 인연이 우리의 협력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위대한 사상가이자 민족 시인인 막툼굴리는 민족의 통합과 부족의 단합을 노래했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통합·단합을 실현해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국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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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선조들은 실크로드를 오가며 교류를 이어왔고, 양국은 인종과 언어, 문화, 어른을 공경하는 풍습과 높은 교육열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호혜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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