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현장에서 울음을 참지 못해 흐느끼던 풍대리황태전통식품, 농가맛집 잿놀이, 진성폐차장, 속초유통 사장님들의 그 막막한 표정이 아직도 가슴을 울립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강원 산불 피해기업을 만난 후 나흘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사장님들이 11일만에 박영선 장관을 다시 만났다.
중기부는 20일 박 장관이 해녀마을식당, 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 잿놀이, 진성폐차장, 속초유통을 찾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9일 밝힌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당시 박 장관은 “전담 직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매일 피해고충을 듣겠다”고 피해기업에 약속했고 중기부는 하루 만에 일대일 맞춤 전담해결사 제도를 도입했다. 박 장관이 만났던 4개 기업을 비롯해 153곳(15일 기준)이 제도 지원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에 대출기간은 7년에서 10년으로 늘고 대출 금리(고정금리)는 1.5%로 낮춰졌다. 이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피해주민에게 적용했던 금리다. 대출 한도는 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됐다.
박 장관은 이날 강원도지사와 피해기업을 만나 후속 지원대책도 의논한다.그는 15일 지자체 규제자유특구 간담회에서 “강원 산불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금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기부 직원이 모은 산불피해지원성금(1,253만원)도 직접 전달한다.
박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재난을 당한 국민과 억울함을 느끼는 국민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해야 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복지고, 진정한 정의 실현이다”라고 밝혔다.